골프 스코어 용어 정리 — 버디·파·보기·더블보기 뜻과 스코어카드 읽는 법
라운드를 처음 나가거나 동반자가 "오늘 더블보기 세 개밖에 안 했다"고 할 때 속으로 계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. 스코어카드에 숫자만 적혀 있으면 내가 그 홀에서 잘 친 건지 못 친 건지조차 헷갈린다. 골프 스코어 용어는 전부 그 홀의 기준 타수(파)보다 몇 타를 더 치거나 덜 쳤는지를 가리키는 말이다. 기준을 한 번만 익히면 스코어카드의 숫자가 전부 말이 된다.
버디·파·보기, 뭐가 기준이고 뭐가 차이인가
각 홀에는 정해진 기준 타수인 파(Par)가 있다. 파3·파4·파5처럼 숫자가 홀마다 다르다.
- 파: 기준 타수와 똑같이 쳤다
- 버디: 기준보다 1타 적게 쳤다 (좋은 스코어)
- 이글: 기준보다 2타 적게 쳤다 (아주 좋은 스코어)
- 보기: 기준보다 1타 많이 쳤다
- 더블보기: 기준보다 2타 많이 쳤다
- 트리플보기: 기준보다 3타 많이 쳤다
숫자가 작을수록(기준보다 적게 칠수록) 좋은 스코어라는 방향만 기억하면 나머지는 "몇 타 차이인가"만 세면 된다.
"보기플레이어"라는 말은 왜 나오나
흔히 "저는 보기플레이어예요"라는 말을 듣는다. 이는 라운드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홀마다 보기(기준보다 1타 많음) 정도를 치는 수준이라는 뜻이다. 18홀 기준 파72 코스라면 스코어가 대략 90타 전후인 경우를 가리킨다. 이 수준에서 싱글(한 자릿수 핸디캡)로 넘어가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는 아래 관련 글에서 더 볼 수 있다.
핸디캡은 스코어와 뭐가 다른가
핸디캡은 그날 친 타수 자체가 아니라, 라운드 여러 번의 평균적인 실력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. 내기를 할 때 실력 차이를 보정하는 용도로도 쓰인다. 핸디캡과 스코어를 섞어서 "핸디캡이 90타"라고 말하는 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— 핸디캡은 보통 그보다 훨씬 작은 숫자로 따로 계산된다. 핸디캡을 활용한 내기 방식은 아래 스크래치 내기 글에 정리돼 있다.
스코어카드를 볼 때 자주 막히는 것 — 사이드 게임 용어
동반자들과 라운드하다 보면 스코어 자체보다 "오늘 스킨스 걸자", "니어는 세 번째 홀부터"처럼 사이드 게임 용어가 먼저 나온다.
- 스킨스: 홀마다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사람이 그 홀의 판을 가져가는 내기 방식
- 니어: 파3 홀에서 홀(핀)에 가장 가깝게 붙인 사람에게 주는 추가 점수
- 롱기: 가장 멀리 보낸 샷에 주는 추가 점수
- 히든홀: 미리 정해두지 않고 라운드 중 무작위로 고르는 특별 홀
이 용어들은 스코어카드의 타수 칸과는 별도로 움직이는 규칙이라서, 처음 듣는 사람은 타수 이야기인지 내기 이야기인지 헷갈리기 쉽다. 스킨스·니어 조건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아래 캐디 칼럼에 자세히 나온다.
스코어카드 숫자 너머 — 어디서 타수가 쌓였는지 보는 법
버디·파·보기 같은 용어로 한 홀의 결과를 읽을 수 있게 됐다면, 다음 질문은 "그 타수가 어디서 생겼는가"다. 같은 보기라도 티샷이 좋았는데 퍼팅에서 놓친 보기와, 티샷부터 밀린 보기는 다음 라운드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 다르다. 톡티골프는 홀마다 샷 위치를 지도에 GPS로 남기고, 어느 클럽에서 기준보다 타수를 더 쓰거나 아꼈는지를 스트로크 게인드 통계로 쌓아 보여준다. 스킨스·니어·롱기·히든홀 같은 사이드 게임도 라운드 중 자동으로 계산해서 스코어카드 숫자 정리에 따로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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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보기: 보기플레이어가 싱글핸디캡 골퍼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? · 스크래치 내기(feat. 핸디캡) · 스킨스 내기(feat. 니어의 조건)